가수 백지영(33·사진)이 공연 도중 무대에서 내려왔다.

28일 매니지먼트사 WS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백지영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홀에서 열린 ‘백지영 디너파티’에서 다섯곡을 부른 뒤 관객에게 사과하고 공연을 중단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독감에 의한 고열, 성대 결절과 저혈압 증세 탓이다.

WS엔터테인먼트는 “백지영이 일주일 전부터 건강이 계속 안 좋은 상황이었다”며 “매일 링거를 맞고 일정을 소화해오다 26일 ‘백지영 디너파티’ 공연과 ‘KBS 연예대상’ 출연 이후 상태가 더욱 악화, 응급조치를 받은 후 27일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하던 백지영은 5번째 곡 ‘잊지 말아요’를 힘겹게 부른 후 “여러분들 앞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며 “이런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서게 돼 너무 죄송할 뿐이다. 공연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이어 “오늘 관객들을 위한 공연을 빠른 시간 내에 만들어 다시 초대할 테니 방명록에 주소와 연락처를 적어 달라”고 말한 후 응급실로 향했다.

WS엔터테인먼트는 “백지영이 지난해 1월 성대 낭종수술 이후 성대가 완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성대 사용으로 성대가 결절됐다”며 “감기 몸살에 저혈압까지 겹쳐 건강상황이 최악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백지영은 입원 치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