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단계적으로 실천할 것"

    칼럼 / 차재호 / 2010-07-11 16: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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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노원구청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시민일보] 민선 5기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사진)이 지난 8일 구청장실에서 취임 후 첫 지역언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중심 녹색복지도시 노원’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성환 구청장은 “구정을 추진함에 일방적 지시를 지양하고 서로가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평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각종 정책에 대해서도 그는 “먼저 정책협의회 구성과 운영에 대해서는 인수위원회도 3인의 공동 위원장 체제였다”면서 “본 협의회는 구청장의 자문기구이므로 의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무상급식 추진과 관련해서는 당장 초중고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예산 문제가 있어 당장 시행은 곤란하지만 단계적으로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와 적극 소통을 통해 예산을 최대한 지원받고 일부 구 예산으로 충당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일련의 구정 운영과 관련해 지역 언론의 협조도 당부했다. “언론인은 구정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매우 소중한 분들”이라면서 “구청이 잘한 일이건 그렇지 않은 일이건 소통 하며 구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깨끗한 구정 운영을 위해 구청장을 포함 직원들의 인사 혹은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향응과 금품을 수수 사실 등 공직자로서 잘못된 행위에 대한 제보도 당부했다.

    앞으로 의회와의 관계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김 구청장은 “구청장과 의원들은 지역 주민들의 직선으로 선택한 만큼 헌법 정신대로 의회를 존중하고,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체계 개편 방향도 제시했다. 현행 행정조직을 교육과 복지 중심의 행정체계로 바꾸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생활 편익과 관련, 김 구청장은 “‘생활구정 90일’이란 타이틀로 현재 예산 범위내에서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주민과 직원들로부터 공모하겠다”면서 “좋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좋은 아이디어 제공하는 직원들에게 승진과 인사시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구청 각부서와 동 주민센터의 업무보고를 통해 민선 5기 교육중심 녹색복지 노원이 가야할 청사진을 만드는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시작 전, 중계2?3동 청사 신축과 관련 소음문제로 찾아온 민원인들을 기획상황실로 안내해 직접 면담했다.

    사전 면담 예약도 없이 급작스럽게 발생한 일이지만 오후에 현장을 나가보겠다고 약속까지하며 엘리베이터 앞까지 친절히 배웅을 하는 등 주민을 섬기는 구청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구청장이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 구청장은 “세상에서 가장 바쁜 자리 인것 같다. 과거 5년간 대통령과 일할 때는 아주 정제된 일정을 경험했지만 구청장은 일선 행정기관으로 아주 소소한 동네민원부터 국가적 정책 결정까지 모두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건강을 잘 챙겨 낙오하는 구청장이 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사진설명=김성환 노원구청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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