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인천 사령탑 취임

    스포츠 / 차재호 / 2010-08-22 17: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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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9개월만에 K-리그 복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끌어 낸 허정무 감독(55)이 인천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인천은 22일 오전 "허 감독이 공석인 감독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발표했다. 허 감독은 23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일리야 페트코비치 전 감독(65) 대신 두 달여 간 팀을 이끌어 온 김봉길 감독대행은 본 임무인 수석코치 자리로 복귀한다.

    이로써 허 감독은 전남드래곤즈를 이끌다가 국가대표팀 감독에 취임했던 지난 2007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허 감독의 인천 감독 취임은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복 인천 사장도 송 시장의 의중을 받들어 허 감독에게 감독직을 요청했고, 허 감독은 고심 끝에 인천 감독직을 수락했다.

    송 시장은 "감독직을 수락한 허 감독에게 인천 팬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국제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허 감독이 인천 구단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취임식을 마친 뒤, 오는 9월 4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아이파크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인천은 리그 16경기를 치른 21일 현재 6승1무9패 승점 19점으로 전체 15개 팀 중 9위를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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