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4초73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일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6초27를 기록해 은메달 수확에 성공한 박태환은 주종목인 400m에서 '라이벌' 장린(23.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와 400m 금메달 전망을 한층 밝혔다.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레이스라면 광저우에서 금메달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태환이 자유형 200m에서 세운 기록은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한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1분44초85)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베이징올림픽 이후 세운 기록 중에 가장 좋았다.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기록한 1분46초68보다 0.41초 빠른 기록이었고, 올해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에서 우승할 때 기록(1분46초98)보다 0.71초나 빨랐다.
400m 기록도 만족스러웠다. 중거리 400m는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베이징올림픽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냈던 박태환의 주종목이다.
3분44초73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을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88)과 장린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아시아 기록(3분41초35)보다는 저조하지만,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탈락했을 때 기록(3분46초04)보다 좋아졌다.
올해 2월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에서 우승할 때(3분45초03)보다도 0.3초 빨라졌다. 이는 올 시즌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단거리와 중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박태환은 1500m에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라이벌' 장린은 14분58초90으로 3위에 올랐지만 박태환은 이에 15초01이나 뒤진 15분13초91로 8위에 머물렀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1500m 훈련에 매진했다. 2006년 도하에서 개인 최고기록(14분55초03)을 세운 이후 후퇴를 거듭했던 1500m 기록을 반드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박태환은 "1500m는 아쉬움이 가장 많이 남는 종목이다. 욕심이 난다. 1500m의 훈련 강도가 가장 강했고, 좋은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는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개인 최고 기록에 18.88초나 뒤지는 기록을 낸 박태환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15분00초87)보다도 못한 기록을 냈다.
이는 박태환의 지구력 저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태환은 단거리와 중거리, 장거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박태환을 지도하고 있는 마이클 볼 코치도 박태환을 맡을 당시 "박태환은 단거리는 물론 중, 장거리에서 고루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박태환은 2006년 도하에서 단거리와 중거리, 장거리 금메달을 휩쓸며 이를 증명했다. 하지만 2007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박태환은 200m와 400m에 집중했고, 지구력이 예전같지 못하게 됐다.
박태환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으려면 이제 200m와 400m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물론 1500m가 400m 기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장거리 훈련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다. 박태환이 400m에서 주특기인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는 것도 1500m 훈련을 해왔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이제 '선택'을 해야한다는 평가다. 장린에게 15초 이상 뒤진 기록을 낸 1500m
에서 사실상 메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박태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4초73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일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6초27를 기록해 은메달 수확에 성공한 박태환은 주종목인 400m에서 '라이벌' 장린(23.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와 400m 금메달 전망을 한층 밝혔다.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레이스라면 광저우에서 금메달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태환이 자유형 200m에서 세운 기록은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한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1분44초85)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베이징올림픽 이후 세운 기록 중에 가장 좋았다.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기록한 1분46초68보다 0.41초 빠른 기록이었고, 올해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에서 우승할 때 기록(1분46초98)보다 0.71초나 빨랐다.
400m 기록도 만족스러웠다. 중거리 400m는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베이징올림픽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냈던 박태환의 주종목이다.
3분44초73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을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88)과 장린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아시아 기록(3분41초35)보다는 저조하지만,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탈락했을 때 기록(3분46초04)보다 좋아졌다.
올해 2월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에서 우승할 때(3분45초03)보다도 0.3초 빨라졌다. 이는 올 시즌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단거리와 중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박태환은 1500m에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라이벌' 장린은 14분58초90으로 3위에 올랐지만 박태환은 이에 15초01이나 뒤진 15분13초91로 8위에 머물렀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1500m 훈련에 매진했다. 2006년 도하에서 개인 최고기록(14분55초03)을 세운 이후 후퇴를 거듭했던 1500m 기록을 반드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박태환은 "1500m는 아쉬움이 가장 많이 남는 종목이다. 욕심이 난다. 1500m의 훈련 강도가 가장 강했고, 좋은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는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개인 최고 기록에 18.88초나 뒤지는 기록을 낸 박태환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15분00초87)보다도 못한 기록을 냈다.
이는 박태환의 지구력 저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태환은 단거리와 중거리, 장거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박태환을 지도하고 있는 마이클 볼 코치도 박태환을 맡을 당시 "박태환은 단거리는 물론 중, 장거리에서 고루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박태환은 2006년 도하에서 단거리와 중거리, 장거리 금메달을 휩쓸며 이를 증명했다. 하지만 2007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박태환은 200m와 400m에 집중했고, 지구력이 예전같지 못하게 됐다.
박태환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으려면 이제 200m와 400m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물론 1500m가 400m 기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장거리 훈련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다. 박태환이 400m에서 주특기인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는 것도 1500m 훈련을 해왔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이제 '선택'을 해야한다는 평가다. 장린에게 15초 이상 뒤진 기록을 낸 1500m
에서 사실상 메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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