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첫 개방형 감사담당관 권오중

    칼럼 / 김유진 / 2010-08-26 13: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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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식적 감사 탈피키로
    [시민일보]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24일 첫 개방형(외부) 감사담당관(지방직 5급 상당)으로 권오중(42·前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 3급 상당)(사진)을 임명했다.

    구는 확실한 비리척결을 위해 개방형 감사담당관제를 도입, 이같이 권오중씨를 첫 개방형 감사담당관으로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구가 이번에 첫 도입한 개방형 감사담당관제는 개정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달 22일 채용공고를 하고, 서류전형 및 심층면접 등 선발절차를 거쳐 지난 13일 합격자를 발표, 24일 임명장 수여한 것이다.

    이번 공개모집에는 모두 쟁쟁한 이력을 자랑하는 유명 회사의 이사·감사 출신, 대표 출신 등이 응시했으나, 이 가운데 고도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겸비하고,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에 근무한 경력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권오중 담당관이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것.

    구는 이번 개방형 감사담당관 임명을 계기로 감사시스템을 ▲청렴도 향상을 위한 직무감찰 ▲투명성 제고를 위한 인사·예산집행 감사 ▲자체감사의 역량강화 기법 등을 개발해 과거 전례답습적이고 형식적인 감사를 탈피하고, 내부직원간 감싸기나 솜방망이 처벌 등을 없애기로 했다.

    또한 타 지자체와도 교차 감사시스템을 구축, 2중3중 크로스체크를 통해 공무원의 비리·부패 등을 발본색원해 나가기로 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신뢰받는 구정의 선결조건은 정책집행의 최일선에 있는 공무원 조직의 투명성이다”라면서 “철저한 예방감사와 내부 감독으로 구민의 알권리에 충족하고 청렴한 구정실현을 위해 감사부서 책임관을 개방형공모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신규 임용된 권오중 감사담당관은 연세대학교 화학과, 서울대 정치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민정·법무·공직기강 비서관실에서 5년간 재직했다. 청와대 재직시 권오중 담당관은 당시 대통령프로젝트로 진행된 각종 공직검증 및 관리에 대한 법률과 제도개선에 참여하고, 대한민국 최고위직에 대한 인사검증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해 인사검증 및 공직기강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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