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정비사업 간판디자인 통일한다

    칼럼 / 차재호 / 2010-09-08 14:06:36
    • 카카오톡 보내기
    조합 85곳 표기 달라 주민혼란 초래
    가이드라인 확정·보급… 자율 정비 권고키로

    [시민일보]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현재 85개에 이르는 지역내 ‘정비사업조합’ 및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의 옥외광고물(간판)을 개선하기 위해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관련 간판들이 대부분 광고물 허가를 받지 않아 도시미관을 저해하며, 정비사업방식을 표기하는 데에도 오류가 있어 주민 혼란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비사업의 시행방식을 주택재개발, 주택재건축, 도시환경정비 등으로 정확히 구분하는 대신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혼용해 표시하거나, 정비사업조합을 재개발조합으로, 재정비촉진지구를 뉴타운으로 표기하는 등 명칭을 법령에서 정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마련된 가이드라인은 정비사업조합 등에 관한 올바른 명칭은 물론 간판의 색상, 서체, 규격, 재질, 설치형식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정비사업에 있어 ▲광역개념의 지구(장위재정비촉진지구 등) ▲사업시행방식(주택재개발 등) ▲구체적인 구역(장위4구역 등) ▲전화번호 등을 간판에 표기해야 한다.

    또 행정관청의 인가 또는 승인 사항임을 표기할 수 있도록 성북구 엠블럼도 넣어야 한다.

    구는 정비사업조합과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가 간판을 신규 설치하거나 교체할 때 이 지침에 맞춰 자율 정비할 수 있도록,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구는 이번 정비사업 간판디자인 가이드라인 보급을 통해 도시미관 향상과 정비사업조합의 이미지 제고, 명확한 사업시행방식 및 구역 표기 등을 통한 주민들의 이해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