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23승 달성 위해 최선을 다했다"" "

    스포츠 / 차재호 / 2010-09-14 14: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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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승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7.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을 세운 뒤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찬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123승은 특별하다"면서 "그것은 나에게도 중요하지만 아마 한국팬들에게도 특별할 것이다. 내가 미국에서 던진 첫 경기부터 나를 지켜본 팬들이 매우 행복해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겨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박찬호는 은퇴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기록을 수립한 박찬호는 이날 한국 팬들로부터 수 많은 축하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지난 2007년까지 통산 113승(88패)를 거뒀다. 2007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에 입단했지만 중도 퇴출당했고,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박찬호는 당시를 회고하며 "그때 끝났다고 생각했다. 한국으로 돌아가 몇 년 더 뛸지, 은퇴할지 고민했다"면서 "그해 시즌을 마치고 누군가가 노모의 123승을 말했다"고 털어 놨다.

    이어 그는 "만약 그 승수에 접근할 수 만 있다면, 그게 내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의 존 러셀 감독은 이날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바라건대, 박찬호가 몇 승을 추가해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며 "그것은 정말 훌륭한 업적이다. 기록을 수립한 박찬호가 자랑스럽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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