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대통령 표창 '서초구' 받아

    칼럼 / 김유진 / 2010-09-19 14: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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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 주최 '제1회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 경진대회'
    [시민일보]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가 주관해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9일 구에 따르면 이는 결혼장려책에서부터 출산, 보육에 이르기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저출산 대책을 적극 시행해온 결과인 것.

    구는 결혼상대자를 찾지 못하는 미혼남녀를 위해 직접 나서 연분을 맺어주는 ‘결혼중매 상담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개설 이후 800여명이 중매코너에 등록해 만남의 기회를 갖고 있으며, 현재까지 2쌍의 커플이 이곳을 통해 백년가약을 맺기도 했다.

    또한 즐겁게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건전한 만남을 갖도록 미혼남녀가 참여하는 ‘싱글벙글 볼런투어’도 연2회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출산장려금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출산장려금 지원을 대폭 강화했는데, 첫째 아이를 낳으면 10만원, 둘째아이는 50만원, 셋째아이는 100만원, 넷째 이상은 500만원씩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를 낳은 가정을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축하메시지를 전달하고,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을 챙겨주는 출산축하 방문서비스를 실시해 산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산모를 직접 찾은 보건소 담당자는 우선 출산을 축하하는 꽃바구니 또는 화분을 전달한 다음 혈압체크, 우울증검사 등 산모의 산후 몸상태나 아기의 건강상태 등에 대한 검사와 상담을 실시한다. 산후 우울증이 의심되거나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모를 대상으로는 각각 서초구정신보건센터와 보건소 모유수유클리닉과 연계해주고, 초보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각종 육아정보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또한 구는 아이를 낳고 싶어도 잘 안 되는 불임부부를 위해서도 불임시술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보통 불임시술비는 국가가 1회당 15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50만원 가량은 본인이 부담하지만, 구의 경우 본인부담금 전액을 구예산으로 지원하는데 현재까지 71명이 그 혜택을 받았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7월부터 전국 최초로 둘째 자녀 이상을 키우는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에 상관없이 월 40시간까지 아이돌보미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4년까지 보육정보센터와 육아상담실, 다양한 놀이체험장을 갖춘 종합보육시설을 총 9곳 건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내년까지 서초1동과 반포4동 청사를 리모델링해 보육시설을 신설할 예정이며, 종합보육시설엔 의사, 간호사까지 상주시켜 진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

    이 외에도 구는 0세반이 설치되지 않은 20개 보육시설에 0세반을 신설하고,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시간연장 보육시설도 현재 17곳에서 29곳으로 확대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출산지원책 마련에 앞서 아이디어 공모와 토론회 개최 등 실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목소리를 담으려 애썼는데, 그 결과 대통령 표창까지 받게 됐다”면서 “맘 놓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출산 및 양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 최상의 보육책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현재 0.97명에 이르는 서초구 출산율을 2020년까지 2.1명으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은 서초구를 비롯해 경기, 경북, 대전, 전남 영암군 등 5개 지자체와 롯데백화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독약품 등 3개 기업, 민간단체인 한자녀더갖기 운동연합 등 총 9곳이 받았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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