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물폭탄' 피해가구 국비 100만원 지원

    칼럼 / 최민경 / 2010-09-29 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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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대책 간담회서 소방방재청장 확약 받아내
    [시민일보] 지난 추석연휴 기습폭우와 관련해 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이 2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많은 수해피해를 입은 각 지역 기관장과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 ‘수도권 수해대책 관련 긴급정책 간담회’에서 국고지원 등을 강력건의,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으로부터 각 가구당 수재의연금 1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확약을 받아냈다.

    29일 구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추석연휴 기습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양천, 강서, 구로, 관악, 동작구 등 서울지역과 부천시, 인천 부평구 등 기관장 및 민주당 국회의원 등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민·관·군·경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수해복구작업에 힘 써줘 현재 복구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다며, 하수관로 확장개량공사와 빗물저류조 등 근본적인 수해대책인 수방시설 건설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먼저 이 구청장은 용량이 적은 하수관로를 확대개량(450~800mm→600~1000mm)해 시간당 75mm에서 95mm로 하수 유출량을 늘리고, 저지대 지역 침수방지를 위해 지하 빗물 저류조 설치를 요청, 국고 추가지원 및 의연금품의 특별지원, 중소기업 융자지원 등과 함께 수해피해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주택의 신축, 증축, 개축시 용적률 상향(시조례 기준용적률 250% 이하→300% 이하) 요구에 따른 서울시 건축조례 개정과 지하실 거주 규제조항을 신설해달라고 건의했으며, 재개발·재건축, 재정비 등과 관련해 노후도 요건을 현행 60%에서 50%로 하향하고 개발사업절차를 대폭 간소화해달라는 사항도 추가 건의했다.

    이에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용적율 상향조정 및 노후도 하향 완화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사진설명=2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추석연휴 기습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양천, 강서, 구로, 관악, 동작구 등 서울지역과 부천시, 인천 부평구 등 기관장 및 민주당 국회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수해대책 관련 긴급정책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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