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광저우亞게임 '금빛예감'

    스포츠 / 차재호 / 2010-10-10 16:49:51
    • 카카오톡 보내기
    전국체전 유도 男대학부 73㎏ 재패
    '한국 유도의 간판' 왕기춘(22. 용인대)이 전국을 제패하며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왕기춘은 9일 경남 창원시 진해시민회관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유도 남자대학부 73㎏ 결승전에서 김관진(20. 동아대)을 곁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달 끝난 세계유도선수권에서 일본의 강자 아키모토 히로유키(24)에게 덜미를 잡혀 3연패 도전에 실패했던 왕기춘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왕기춘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대학 진학 후 처음이다.

    2007년에는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고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당한 갈비뼈 골절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대회를 앞두고 터진 불미스러운 사고로 출전을 포기했다.

    2009년 당시 대회 직전 갑작스런 잠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왕기춘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에 속죄의 금메달을 선사했다.

    예선 3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따낸 왕기춘은 결승전에서도 가볍게 곁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며 피날레를 화려하
    게 장식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