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감독(68)과 '국보' 선동열 감독(47)이 가을잔치에서는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 터진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을 이긴 뒤 2연패를 당해 위기에 몰렸던 삼성은 4, 5차전을 내리 승리, 3승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다.
SK와 삼성이 가을잔치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이 맞붙은 것이 가을잔치에서의 유일한 대결이다. 2003년에는 SK가 2연승을 달려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김 감독과 선 감독이 가을잔치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3년에는 SK 사령탑이 조범현 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었고, 삼성 감독은 김응용 현 삼성 사장이 맡고 있었다.
SK와 삼성의 맞대결은 '방패'와 '방패'의 싸움이다. SK와 삼성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SK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3.71로 압도적인 1위다.
우선 에이스 김광현(22)과 카도쿠라 켄(37)이 이루는 원투펀치가 든든하다. 김광현은 올해 17승 7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위력을 뽐냈다. 카도쿠라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2로 활약했다.
이승호(29. 배번 20번)도 올 시즌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선보였다.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좌완 이승호(34. 배번 37번)도 시즌 막판 구위가 좋아진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게리 글로버(34)의 상태도 계속해서 체크해왔다.
'허리'도 튼튼하다. 정우람(25), 전병두(26), 엄정욱(29) 등이 주축을 이루는 '필승 계투조'가 버티고 있고, 시즌 막판 마무리로 나선 송은범(26)과 '잠수함' 정대현(32)이 뒷문을 단속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의 '안방마님' 박경완(38)이 자타공인의 투수리드로 마운드의 힘을 배가시킨다.
삼성의 마운드도 SK 못지 않게 강력하다.
올 시즌 10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킨 차우찬(23)과 13승 5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 장원삼(27)이 버티고 있다.
올해 6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하는데 그친 배영수는 지난 11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팀이 8-7로 앞선 8회말 2사 3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겨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삼성의 불펜은 올 시즌 '철벽'으로 불렸다.
안지만(27)과 정현욱(32), 권혁(27)이 '안정권 트리오'로 불리며 중간 계투진의 중심축을 이뤘고, '신예' 정인욱(20)이 힘을 보탰다.
여기에 플레이오프에서 뛰지 못했던 오승환(28)이 합류해 뒷문을 지킨다. 선 감독은 "오승환의 상태를 봐야 알겠지만, 잘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믿음을 보냈다.
'야신(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 감독과 현역 시절 '국보'로 불린 선 감독의 투수 운용 대결도 이목을 끈다.
SK와 삼성 모두 타선은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SK는 올 시즌 팀 타율이 0.274로 4위에 불과했다. 득점도 704점으로 3위에 그쳤다. 홈런도 120개로 4위였다.
삼성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팀 타율이 0.272로 SK보다 낮은 5위였고, 팀 홈런에서도 118개를 기록해 SK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득점도 681점으로 SK보다 낮은 5위에 그쳤다.
팀 타격 기록상으로는 SK가 그나마 조금 나아 보이지만, 5경기를 치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삼성 타선이 한국
시리즈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가운데 SK와 삼성의 '발야구 전쟁'은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외치는 SK는 올 시즌 161개의 팀 도루를 기록해 이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정근우(28)와 조동화(29), 김강민(28), 나주환, 최정(23) 등 발 빠른 타자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다. 주로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박정권 조차도 뛰는 SK다.
올 시즌 삼성도 팀 도루에서 158개를 기록, SK에 이어 3위에 올라 '팀 컬러가 변모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팀 내 도루 1위에 오른 조동찬(27. 33도루)과 김상수(20. 30도루), 이영욱(25. 30도루)이 나란히 30개 이상의 도
루를 성공시키며 상대 내야를 흔들었다. 신명철(32)도 20도루를 기록하며 삼성 기동력에 힘을 보탰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 터진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을 이긴 뒤 2연패를 당해 위기에 몰렸던 삼성은 4, 5차전을 내리 승리, 3승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다.
SK와 삼성이 가을잔치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이 맞붙은 것이 가을잔치에서의 유일한 대결이다. 2003년에는 SK가 2연승을 달려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김 감독과 선 감독이 가을잔치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3년에는 SK 사령탑이 조범현 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었고, 삼성 감독은 김응용 현 삼성 사장이 맡고 있었다.
SK와 삼성의 맞대결은 '방패'와 '방패'의 싸움이다. SK와 삼성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SK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3.71로 압도적인 1위다.
우선 에이스 김광현(22)과 카도쿠라 켄(37)이 이루는 원투펀치가 든든하다. 김광현은 올해 17승 7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위력을 뽐냈다. 카도쿠라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2로 활약했다.
이승호(29. 배번 20번)도 올 시즌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선보였다.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좌완 이승호(34. 배번 37번)도 시즌 막판 구위가 좋아진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게리 글로버(34)의 상태도 계속해서 체크해왔다.
'허리'도 튼튼하다. 정우람(25), 전병두(26), 엄정욱(29) 등이 주축을 이루는 '필승 계투조'가 버티고 있고, 시즌 막판 마무리로 나선 송은범(26)과 '잠수함' 정대현(32)이 뒷문을 단속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의 '안방마님' 박경완(38)이 자타공인의 투수리드로 마운드의 힘을 배가시킨다.
삼성의 마운드도 SK 못지 않게 강력하다.
올 시즌 10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킨 차우찬(23)과 13승 5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 장원삼(27)이 버티고 있다.
올해 6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하는데 그친 배영수는 지난 11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팀이 8-7로 앞선 8회말 2사 3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겨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삼성의 불펜은 올 시즌 '철벽'으로 불렸다.
안지만(27)과 정현욱(32), 권혁(27)이 '안정권 트리오'로 불리며 중간 계투진의 중심축을 이뤘고, '신예' 정인욱(20)이 힘을 보탰다.
여기에 플레이오프에서 뛰지 못했던 오승환(28)이 합류해 뒷문을 지킨다. 선 감독은 "오승환의 상태를 봐야 알겠지만, 잘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믿음을 보냈다.
'야신(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 감독과 현역 시절 '국보'로 불린 선 감독의 투수 운용 대결도 이목을 끈다.
SK와 삼성 모두 타선은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SK는 올 시즌 팀 타율이 0.274로 4위에 불과했다. 득점도 704점으로 3위에 그쳤다. 홈런도 120개로 4위였다.
삼성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팀 타율이 0.272로 SK보다 낮은 5위였고, 팀 홈런에서도 118개를 기록해 SK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득점도 681점으로 SK보다 낮은 5위에 그쳤다.
팀 타격 기록상으로는 SK가 그나마 조금 나아 보이지만, 5경기를 치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삼성 타선이 한국
시리즈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가운데 SK와 삼성의 '발야구 전쟁'은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외치는 SK는 올 시즌 161개의 팀 도루를 기록해 이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정근우(28)와 조동화(29), 김강민(28), 나주환, 최정(23) 등 발 빠른 타자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다. 주로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박정권 조차도 뛰는 SK다.
올 시즌 삼성도 팀 도루에서 158개를 기록, SK에 이어 3위에 올라 '팀 컬러가 변모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팀 내 도루 1위에 오른 조동찬(27. 33도루)과 김상수(20. 30도루), 이영욱(25. 30도루)이 나란히 30개 이상의 도
루를 성공시키며 상대 내야를 흔들었다. 신명철(32)도 20도루를 기록하며 삼성 기동력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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