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아차산 토종식물 보호 팔걷었다

    칼럼 / 차재호 / 2010-10-17 13: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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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단체등 130여명 18일 정화 활동
    외래·위해식물 제거… 사진전·캠페인도 전개

    [시민일보]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외래식물 및 위해식물 등으로부터 토종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18일 아차산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17일 구에 따르면 이 행사는 오후 2시30분부터 푸른광진21실천단과 한가람환경보존회 등 100여명의 환경단체 회원과 30여명 구민 및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아차산 생태공원 소각장 근처에서 진행된다.

    외래식물과 위해식물은 보통 집단적으로 생육하며, 강한 생명력과 왕성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 자주 제거하지 않으면 토종식물이 자랄 수 없다.

    특히 서양등골나무와 같은 외래식물은 꽃가루가 많이 나와 알레르기성 비염과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고, 환삼덩굴과 같은 위해식물은 식물을 감으며, 기어오르는 성질이 있어 토종식물의 생존을 위협한다.

    이번 정화활동은 서양등골나무와 환삼덩굴로부터 토종식물을 보호하고, 가을철 아차산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의의가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푸른광진21실천단은 등산로 입구에 외래식물과 위해식물에 대한 사진전을 통해 아차산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생태계 보호 방법을 알리고 가져온 쓰레기를 되가져가자는 내용의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이야기로 유명한 아차산은 광진구의 대표적인 생태환경 상징물”이라며 “이번 정화활동이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도록 주기적인 관심을 갖고 생태계 보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지난 8일 집중호우로 오염된 중랑천 정화활동을 통해 수중 및 수변 쓰레기 제거 활동을 실시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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