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맨유"" 마음 굳힌 루니"

    스포츠 / 차재호 / 2010-10-21 17: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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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강화에 대한 확신 받지 못한것이 재계약 포기의 이유"""
    웨인 루니(25)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루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자신이 맨유를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루니는 "구단 측에 수준급 선수를 영입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구단은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력강화에 대한 확신을 받지 못한 것이 재계약 포기의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난 주 에이전트와 함께 데이비드 길 사장을 만났으나, 그는 내 의견에 거부감을 드러냈다"며 "나는 단지 우승을 원할 뿐이다. 내 요구가 결코 지나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니는 "여전히 맨유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존중하지만, 새 계약서에 서명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전날 퍼거슨 감독은 "루니는 지난 여름부터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루니에 대한 실망감과 재계약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루니는 최근 2012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2) 예선을 준비하던 중 잉글랜드대표팀 내에서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이 소식은 삽시간에 영국을 넘어 세계 각지로 퍼졌고, 결국 루니가 성명으로 이를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성명으로 루니가 맨유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계약기간이 1년 8개월여 남은 만큼, 맨유와 퍼거슨 감독이 루니를 설득해 잔류를 이끌어 낼 가능성도 있지만,
    루니의 입장이 확고부동한 상태여서 극적인 반전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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