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아파트 분양실적 ‘반토막’

    부동산 / 차재호 / 2010-12-13 17: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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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 4876가구로 5년간 평균치보다 48% 감소
    서울은 86% 늘어… 보금자리·재건축공급 탓


    지난달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1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승인 기준) 실적은 전국 1만4876가구로, 최근 5년간 11월 평균치인 2만8738가구 대비 48%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보다 지방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1월 지방분양 실적은 4727가구로 최근 5년간 평균치인 1만6405가구 대비 71.2% 줄었다.
    부산, 충남 등 지난 10월 대단지 분양승인이 완료된 곳을 중심으로 11월 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1만149가구로 최근 5년간 평균인 1만2333가구 대비 18% 줄었다. 이 가운데 구로항동 보금자리주택 및 재건축·재개발이 다수 공급된 서울은 2377가구가 분양돼 최근 5년 평균인 1281가구 대비 86% 증가했다.
    11월까지의 누계실적은 전국 19만4163가구, 수도권 11만9296가구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같은 기간의 평균치와 비교해 전국은 19% 줄어든 반면 수도권은 6% 늘었다.
    올 2월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 직전 광교, 김포 등의 분양과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으로 수도권 누계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입주가 가능한 주택 물량을 의미하는 준공실적은 11월 전국 2만4130가구, 수도권 1만1551가구로 전월대비 각각 26%, 37% 줄었다.
    한편 12월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4700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4413가구로 서울과 경기에서 3618가구, 795가구씩 분양된다. 지방은 강원에서 207가구가 예정됐다.
    다만 최근 시장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정중인 건설사가 많아 실제 분양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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