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오피스텔 ‘맑음’ 대형아파트·토지시장 ‘흐림’

    부동산 / 관리자 / 2011-01-31 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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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부동산 경매시장 전망
    올해 부동산 경매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정부의 규제완화기조, 수급불균형에 따른 집값 상승 가능성, 저금리기조, 경기회복 등이 경매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주택시장의 경우 전셋값 상승에 따라 중소형 저가아파트 중심으로 입찰경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근린시설, 오피스텔 등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1~2인 가구 증가와 저금리 영향, 경기회복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는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LH공사의 사업구조조정 등으로 당분간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금리인상, 대출규제, 정부정책, 보금자리주택청약 등의 악재로 시장이 출렁일 수 있는 만큼 실수요를 목적으로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워 입찰에 응해야 할 것이다.
    뉴시는 신묘년(辛卯年) 새해를 맞아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의 도움으로 내년도 부동산 경매시장을 종목별로 전망해 봤다.
    ◇주택시장
    그 동안 침체를 보였던 수도권 주택시장이 8.29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계기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은 81%로 지난 8월 대책발표 이후 4개월만에 5%p 넘게 상승했다.
    낙찰률과 입찰경쟁률도 같은 기간 동안 각각 6.61%p, 1.27명이 증가하면서 각종 경매지표가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올해 아파트 경매시장은 집값 상승, 정부의 규제완화기조,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부동산침체에 따라 경매로 넘어갔던 물건들이 대거 입찰에 부쳐지기 때문에 경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3회 유찰 물건 중심으로 입찰자들이 몰렸던 것이 특징이었다면 올해에는 선점효과 차원으로 시세보다 낮은 신건이나 1회 유찰 물건에도 응찰자들이 적극적으로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가 비중이 높은 3억원이하 중소형아파트는 실소유자와 투자자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물건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시장 회복에 따른 과거 학습효과로 강남권재건축을 비롯해 버블세븐 지역에서도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하지만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수도권 외곽 중대형아파트들은 내년에도 찬밥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단독·다세대주택의 경우 아파트 시장 회복에 따라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임대수익이 가능한 임대용 다가구주택이나 리모델링 등으로 개조가 가능한 역세권, 대학가 주변의 다가구주택은 인기가 좋을 전망이다.
    ◇오피스텔·근린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지난해 수익형 부동산은 주택경매시장과 반대의 양상을 나타냈다. 저금리기조, 경기회복 여기에 주택시장까지 침체되면서 오피스텔, 근린시설 등의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특히 수도권 오피스텔의 경우 낙찰가율이 70%를 넘으며 경매시장이 호황이었던 전해(3009년)보다 4%p 가량 높았다.
    이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저금리기조, 경기회복, 단독세대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도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나 인상됐지만 현재까지 저금리상태가 유지되고 있고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세계경제성장률을 웃돌고 있는 점도 수익형부동산의 전망을 밝게한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역세권이나 업무지역 인근 소형오피스텔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베이비부머 은퇴시점과 맞물려 주거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가주택도 인기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몇 차례의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여 수익률 분석을 철저히 해야 손해를 피할 수 있다.
    ◇토지시장
    지난해 일부 개발호재지역을 중심으로 반짝 상승에 그쳤던 토지시장은 올해에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전국토지경매 낙찰가율은 73.28%로 지난 2005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낙찰률과 입찰경쟁률은 지난 2009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해에는 내년과 수준의 입찰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시·택지지구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을 도맡아 진행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구조조정과 함께 정부의 개발정책방향이 택지개발 등과 같은 사업확장보다는 도심재생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수도권지역, 보금자리주택 보상금지급 주변지역, 4대강 사업지 주변, 신설역세권 주변 등의 호재가 있는 물건은 토지투자자들이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입·전세임대 조기공급
    이달중 2만6000가구 선정… 내달 입주
    지난 1·13 전세대책의 일환으로 조기공급키로 한 기존주택 매입 및 전세임대 주택이 내달부터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공급키로 한 매입·전세임대 2만6000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예년보다 앞당겨 2월부터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급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지난해까지 매입해 개·보수를 완료한 매입임대 6000가구와 입주자가 대상주택을 선택하는 전세임대 1만3000가구는 내달중 입주자 선정을 거쳐 3월부터 입주를 개시한다.
    또 저소득가구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대학생용 보금자리주택 310가구는 2월2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아울러 올해 신규로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임대 7000가구는 즉시 매입에 착수해 상반기중 입주물량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입·전세임대는 소득이 낮은 가구가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신용도가 낮아 금융권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기 어려운 저소득가구도 100만~350만원의 적은 보증금으로 입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를 희망하는 경우는 거주지 주민자치센터에 신청하면 되며 이후 시·군·구청장이 입주자격을 심사해 입주대상자를 뽑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토해양부 서민주택정보(www.mltm.go.kr/myhous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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