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특히 최근 축산 농가의 최대 현안인 구제역 발생에 ‘예방이 최선이다’라는 방비책으로 2차 감염 예방에 주력하고 있으며 남사북리 공업지역과 이동덕성 단지에 친환경 첨단산업 분야 공장과 기업을 적극 유치해 자족도시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도 세운 상태다.
다음은 김학규(사진) 시장과 가진 인터뷰 전문이다.
▲올해 시정 추진 방향은?
2011년은 민선 5기의 실질적인 첫해이다.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 건설을 위한 모든 시책을 가시화하고 알찬 결실을 거두는 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겠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공감형 행정에 시정의 역량을 맞추고 생활민원 해소를 위한 사업들을 주력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한 재정 현실을 직시해 예산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며 공직자들은 경영마인드로 무장하고 경영수익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등 자치경영에 힘쓸 방침이다.
그동안 동서 불균형 등 다양한 갈등이 표출되어 온 용인시에 신뢰 행정을 정착시키기 위해 도시정체성 확립과 소통강화 그리고 균형발전 등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다.
▲용인경전철 문제에 대한 입장은?
우리 시는 ‘용인경전철 선준공 후개통’의 방침을 고수할 것이며 (주)용인경전철측이 요구하는 ‘부분준공 개통’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사업시행자 측에서 계약 해지 통보와 법정에 부분준공확인자의 지위 등을 정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여 2011년 1월 말경 그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시는 결과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지만, 우리 시는 시민의 안전한 탑승과 소음 대책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준공 확인을 해주지 않는다는 방침을 견지하며 적극적으로 승소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용인경량전철 건설 민간투자시설사업은 협약 상 사업시행자 측에서 시스템 전체에 대한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준공 확인을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며 우리 시가 무조건 준공 확인을 거부하고 개통을 지연하는 식으로 비춰지는 것은 옳지 않다.
▲영어마을 사업 취소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학생 영어교육 지원대책이나 소송대비책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우리 시는 지난해 12월2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측에 용인영어마을 조성사업 협약 해지를 최종 통보했으며 2011년 현재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로부터 소송 제기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내용을 통보 받은 바 없다. 시공사와는 현재까지 투입된 비용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향후 한국외대 측의 입장 표명과 대응 결과에 따라 우리 시 고문변호사와 협의해 조치할 계획이다. 시공사 코오롱 건설과는 현재까지 공사 진행에 투입된 비용에 대해 검토한 후에 최소의 비용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올해 우리 시는 교육경비지원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0.47 % 늘려서 원어민교사 지원, 도교육협력사업 추진, 우수농축산물 학교급식지원, 무상급식지원등 10여개 사업을 추진한다.
영어공교육 정상화에도 적극 노력을 기울여 각급 학교 원어민교사 지원사업, 교내 첨단 어학실 및 영어체험실 설치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을 활성화하고 영어교육 환경을 개선할 것이다.
원어민교사 지원사업으로는 32억4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98개 초·중·고교에 원어민 교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시 지원 원어민 교사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그해 원어민 교사 수는 26명(26개교)에 불과했는데, 2011년에 총 98명(98개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학부모의 영어 사교육비 절감을 돕고 영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영어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사업 중단, 취소를 예고했는데 추가로 재검토 중인 사업은?
각종 대형사업의 경우 시민 편의와 안전성 고려, 재정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면 재검토해 중단, 연장, 지속추진 사업을 분류했다.
이에 따라 용인경전철은 선준공 후개통 방침을 정하고 용인영어마을은 중단했으며 그 외 중단 사업으로는 서천 IT집적시설, 시립골프장, 용인실내체육관, 일부 도로사업, 청소년수련원 확장 공사 등이 있다.
공사 기간 연장 사업으로는 용인시민체육공원, 기흥호수공원, 각종 도로사업, 죽전·동백종합복지센터 건립 등이다.
지난해 1월 착수한 기흥호수공원 자전거 도로 2단계(2.7㎞)조성공사의 경우 2009년에 계획한 공사 구간인 1.3㎞ 구간 공사를 올해 완료한 후 잠정 중단하고 기흥저수지 수질 개선사업을 우선 추진한 후 시행할 방침이다.
지속 추진사업으로 금년 2월 착공한 용인 평온의 숲은 2011년 말 준공 예정으로 계획대로 추진하되 당초 기본계획과 조성계획 수립 시 장례식장 15실~17실 규모로 설계공사에 착수했으나 지정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우선 12실로 조정하고 향후 수요 증가로 건물 증축이 필요할 때 증축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수정했다.
앞으로 우리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시급한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마무리하는 등 재정 건전성 확보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건전 재정 위해 신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할 텐데?
남사북리 공업지역과 이동덕성 단지에 친환경 첨단산업 분야 공장과 기업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리 시는 지난해 10월 1일 남사북리 공업지역을 지정고시했다. 우리 시가 주거일변도의 도시가 아니라 자족도시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첫 발을 디딘 것이다.
이 지역에 고림재·유방재·남곡지구 등 기존 공업지역내 공장 이전 수요와 용인시 관내에 산재·분포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의 집단화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로 공장입지가 어려운 자연보전권역내 공장을 비롯해 많은 제조업체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덕성1단지는 덕성리 417-1번지 일원 101만5635㎡, 덕성2단지는 덕성리 산10번지 36만5000㎡ 규모로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인 LH공사의 재정 여건이 어려워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으나, 공공기관과 민간참여사업 방안을 강구해 조속히 단지 조성에 착수, 2014년 준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금속가공,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 의료, 정밀기계, 제조업 분야 기업체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구제역 방역에 대한 대책은?
일단 구제역 확산방지가 최선의 목표인 만큼 구제역 완전 종식될 때까지 전 직원 비상태세 유지를 지속하며 군부대, 전문수의사들의 협조를 얻어 방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일 백암면 구제역 확진 판정 후 축산농가에서 의심신고만 접수하더라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해 14일 현재 소221두와 돼지 2만620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는 지난 4일과 5일 백암 근삼리와 옥산리 일대가 전부이며 그 외 모두 의심신고이다. 현재 방역초소는 톨게이트 3개소, 국도 19개소 등 23개소에 설치됐으며 일일 84명의 인력이 차량 출입을 관리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은 총 354농가 1만6441두에 대해 접종을 완료했다.
유사시에 대비해 각종 장비자재를 확보하고 구제역 관련 정신질환 진료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 공직자들에게 하실 말씀은?
89만 시민 여러분,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은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에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올 한 해 저와 함께 누구나 행복한 도시 용인을 만들어 나가자.
공직자 여러분! 저는 취임 시 약속한 바와 같이 사람 중심의 시민 체감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며, 반드시 투명한 인사행정시스템을 정착시켜 일할 맛 나는 조직사회를 만들어 드리겠다. 우리 전 공직자들도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 혁신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공직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저는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정도(正道)를 가는 시장이 되어야겠다는 각오를 더욱 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화합과 상생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용인=오왕석 기자 ow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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