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면 커튼월 적용… 보는 각도따라 모습 변해

대림산업, 오늘 서초동 GT타워 준공식 개최

대림산업이 독특한 외관으로 관심을 불러 모은 서초동 GT타워의 공사를 끝내고 준공식을 연다.

대림산업은 지난 2008년 9월 착공 이후 29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11일 GT타워 준공식을 개최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17-23에 들어선 GT타워는 연면적 5만4583.43㎡에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다. 최근 일리노이 공대생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연간 약 400여명 정도의 건축학과 교수진 및 학생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현장이다.

곡선미가 뛰어난 고려청자를 디자인 컨셉트로 삼아 건물의 외벽 4개 면이 모두 부드러운 곡선으로 설계됐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빌딩의 모든 면이 다른 경사각을 지닌 곡면 커튼월(비내력 칸막이벽)로 시공했다.

이에 따라 건물을 바라보는 사람이 움직일 때 마다 빌딩의 모습이 춤을 추듯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대림산업은 곡면으로 설계된 GT타워의 외관 시공을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3차원 설계 방식인 BIM(빌딩정보모델링)을 활용했다. 또 2300여 종류의 유리를 1만2500여장 사용하는 등 빌딩 외관 작업에 공을 들였다.

이정무 대림산업 현장 소장은 "성냥갑 같은 빌딩 숲으로 둘러 쌓인 도심속에서 차별화된 외관으로 건물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