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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하차설로 곤욕을 치른 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24)가 ‘1박2일’ 자퇴를 부인했다.
최근 이승기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설에 휩싸였다.
본업인 노래와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TV ‘강심장’에서 자퇴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문은 지난달부터 나돌았다. 특히, 이승기가 일본 진출을 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힘을 받았다.
‘1박2일’과 ‘강심장’은 시청률 20%를 넘나드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승기는 두 프로그램의 주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승기는 15일 매니지먼트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군입대로 인해 방송을 못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2일’ 형들과 고생하는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고 즐거운 방송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 새로운 드라마에 출연하고 가수 활동과 일본 활동이 시작되면 불가피하게 스케줄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체력적인 소모도 많아져 힘들어지겠다”고 운을 뗐다.
그럼에도 “나한테 ‘1박2일’은 단순히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거나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방송만이 아니다”며 “6명의 소중한 형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많은 분들이 내게 보내준 따뜻한 말과 사랑이 지금까지 연예인 이승기로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박2일’ 출연을 결정한 후 첫 촬영 전날 연예인이 되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1박2일간의 여행이 매우 기쁘고 설레 잠을 설쳤다. “믿기지 않겠지만 신기하게도 난 지금도 ‘1박2일’ 촬영날이 되면 여전히 그런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2007년 11월 ‘1박2일’의 멤버로 합류한 후 주축으로 활동해왔다. SBS TV 드라마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녹화할 때도 ‘1박2일’에 빠지지 않는 등 프로그램에 애정을 과시해왔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를 위해서 더 이상의 무리한 스케줄 진행은 힘들다고 판단해 ‘1박2일’ 제작진과 이승기의 스케줄,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했다”며 “이승기의 더 큰 성장과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이승기가 새로운 선택과 도전을 할 시기라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다”고 알렸다.
하지만 “김C의 하차와 더불어 생각지 못했던 MC몽의 하차까지 겪게 되면서 제작진과 이승기를 포함한 다섯 멤버들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야 했다”며 “제작진과 소속사는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고 프로그램이 안정화되면 이승기와 ‘1박2일’의 이별의 시기를 조율하자는 것에 합의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기에 “최근 일부 알려진 것처럼 바로 하차를 결정할 것이라는 설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단, SBS TV ‘강심장’ 출연에 대해서는 아직 더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승기(24)가 KBS 2TV ‘1박2일’에서 하차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6년 전에도 의리를 지킨 사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전진수 PD는 2005년 7월 이승기가 MBC TV ‘논스톱5’를 떠날 당시 프로그램 게시판에 고마움의 인사를 남겼다.
전 PD는 “사실 이승기군은 올 봄(2005년)까지만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계약돼 있었다. 당시 승기군은 학업과 새 앨범 준비, 그 외 여러가지 사정으로 프로그램에 남아있기가 매우 곤란한 상황이었다”며 “조금만 더 프로그램에 남아있어주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줬다”고 적었다.
“그 결정으로 승기군은 여러가지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면서 “그 후에도 정말 열심히 프로그램에 임해줬고, 이제 약속한 시간이 다 돼 승기군을 보낼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역시 이승기는 참 의리 있다”, “데뷔 때부터 한결같다”며 호감을 표하고 있다.
한편, 이승기는 15일 매니지먼트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군입대로 인해 방송을 못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2일’ 형들과 고생하는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고 즐거운 방송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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