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연가 윤도현·송창의 더블캐스팅

    공연/전시/영화 / 관리자 / 2011-01-19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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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떠나보내는 작곡가역 맡아… 3월20일 개막


    록밴드 ‘YB’의 윤도현(39)과 탤런트 송창의(32)가 사랑을 떠나 보내야만 한 작곡가가 된다.
    윤도현과 송창의는 3월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광화문 연가’의 남주인공 ‘상훈’ 역으로 더블캐스팅됐다.
    ‘광화문연가’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이영훈(1960~2008)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붉은노을’ ‘옛사랑’ 등 이영훈의 히트곡들이 덕수궁 돌담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사랑을 가슴 시리게 전한다.
    상훈은 사랑하는 여인을 키다리 아저씨처럼 돌보는 캐릭터다. 결국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도록 놓아주게 된다. 작품은 현재의 상훈이 과거를 회상으로 형식으로 진행된다.
    윤도현과 송창의는 회상 속 상훈을 번갈아 연기한다. 현재의 상훈은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빨래’ 등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박정환(39)이 맡았다.
    뮤지컬 ‘헤드윅’ ‘하드락 카페’ 등에 출연한 윤도현은 “병상에 있던 이영훈 작곡가에게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이 작곡가가 작품이 만들어지면 함께 하자고 했었다”고 기억했다.
    곁에 있는 여자가 자신의 사랑임을 알면서도 형을 위해 단념하려고 하는 ‘현우’ 역에는 뮤지컬배우 김무열(29)이 캐스팅됐다.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지만 아픔을 간직한 비련의 여주인공 ‘여주’는 가수 리사(31)가 연기한다.
    연출 이지나, 편곡 이경섭, 음악악독 김문정, 안무 남수정, 무대디자인 박동우, 조명디자인 구윤영, 음향디자인 김기영씨 등 노련한 스태프들이 힘을 보탠다. 4월10일까지 공연하며, 25일부터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2006년 대장암 판정을 받은 이영훈은 2차례 수술을 거쳤으나 암세포가 위까지 전이되는 등 병세가 악화돼 2008년 2월 세상을 떠났다. 1980~90년대 가수 이문세(52) 등과 호흡을 맞추며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킨 한국 대중음악의 간판 작곡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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