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극중 역할에 빠져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멀리서 하나 언니와 녹화하는 모습을 보면 질투날 정도로 장난도 많이 치고 웃음도 많더라.”
탤런트 이연희(23)가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 그룹 ‘동방신기’의 최강창민(23)을 향해 샐쭉거렸다.
이연희는 1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 제작발표회에서 “아는 사람이라서 더 쑥스럽고 부끄러워서 그랬는지 나랑 있을 때는 긴장도 하고 말도 잘 안 하고 했는데 하나 언니랑은 다르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연희는 “‘에덴의 동쪽’ 등 이전 드라마에서는 항상 누군가를 좋아하고 쫓아다니며 대시하는 역할밖에 안 해봤다”며 “많은 분들이 무슨 복으로 ‘멋있는 남자하고 그렇게 연기하느냐’고 하는데 정작 사랑은 얻지 못하고 끝에서 죽거나 떠나거나 사랑받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속된 말로 ‘나도 사랑 받고 싶은데…’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에 두 남자에게 사랑을 얻게 돼 매우 좋아했다. 대본 볼 때마다 ‘나 때문에 두 사람이 싸운단 말야?’라면서 낄낄 대고 웃은 것 같다. 두 사람의 사랑을 꼭 받고 싶다.”
말 전문수의사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본을 받고 말 나오는 신이 당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승마 10회 쿠폰으로 말타는 것도 배웠다”고 자랑했다.
또 “말이 예민한 동물이라 내가 긴장하거나 싫어하면 다 안다. 초반에는 무서워했지만 씻겨주고 밥도 주며 대화도 많이해 교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제는 말이 아주 좋고, 하나 갖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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