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체감경기 ‘한겨울’

    부동산 / 관리자 / 2011-03-09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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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CBSI 68.1로 한달새 4.3p 하락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상승세를 보인지 한달만에 다시 하락했다. 주택경기 회복이 주춤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라는 요인이 작용한 탓이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68.1로 전월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
    CBSI는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호황, 100미만이면 불황을 뜻한다.

    지난해 8월 50.1까지 떨어졌던 CBSI는 11월 73.7까지 회복됐다가 최근 70선 주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전월대비 4.5포인트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겨울철에 접어들며 공사량이 감소한데다 그동안 지수 회복세를 견인했던 주택경기도 분양 비수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1월 지수가 상승했던 대형과 중견업체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중소업체지수는 상승했다.

    대형업체 지수는 2월 78.6으로 전월대비 14.3포인트나 떨어지며 전체적인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중동지역의 반정부 시위로 대형업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건설 수주 우려가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견업체 지수도 73.1로 전월대비 6.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지난 1월 13.6포인트나 하락했던 중소업체 지수는 9.3포인트 반등한 5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업체 지수는 전월대비 11.4포인트 감소한 79.1을 기록, 1월 이후 한달만에 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방업체는 51.2로 5.0포인트 증가했지만 지난해 5월(53.9) 이후 9개월 동안 60선 이상을 넘지 못해 어려운 지방 건설경기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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