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년 연속 줄었던 국내 건설사들의 건설공사 수주액이 올 들어서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민간건축 부문과 공공부문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0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77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3030억원 대비 20.9% 줄었다.
지난해 국내건설 공사 수주액은 103조2298억원으로 2008년(120조851억원)과 2009년(118조7142억원)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이같은 감소세가 올 들어서도 지속됨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은 수주가뭄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발주부문별로 공공공사 수주는 1조713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4.0%나 급감했다. 복선전철 노반시설공사 등 철도공사와 일부 지자체의 상·하수처리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등 기계설치공사가 일부 발주됐지만 도로·교량 등 대부분 토목공종이 부진을 보인 탓이다.
민간공사 수주도 지난해 1월에 비해 13.7% 줄어든 4조626억원에 그쳤다. 공종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민간토목은 복선전철 BTL사업, 도로·교량 등을 중심으로 대형 민간투자사업이 활기를 보이고 발전소, 설비공사 등 기계·플랜트 설치공사의 발주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290.4% 증가했다.
하지만 민간건축은 순수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어 주거용 건축이 부진했던데다 비주거용 건축도 감소세를 보여 36.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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