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84%… 14개월來 최고

    부동산 / 관리자 / 2011-03-20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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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월보다 0.84%p↑… 전세난에 저가 아파트 고가낙찰 건수 급증
    수도권 지역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난 탓에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고가낙찰 건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17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4.13%로 전월대비 0.8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째 상승세인 동시에 2010년 1월 84.19% 이후 14개월만의 최고치다.

    전세난으로 저가 아파트 경매에 불이 붙으면서 고가낙찰 건수가 증가, 낙찰가율 상승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수도권 아파트의 고가낙찰건수는 40건으로 전체 아파트 낙찰건수(372건)의 10.75%를 차지했다. 2월 고가낙찰 비율(7.86%) 보다 2.8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10월(1.59%)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전용 83.06㎡는 18명이 몰려 감정가 7억7000만원 보다 3055만원 높은 8억55만원에 낙찰됐다.

    또 1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황골마을주공1단지 전용 59.94㎡는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감정가 1억8000만원보다 1180만원 높은 1억918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역별 낙찰가율은 서울이 전월대비 1.32% 포인트 상승한 84.93%를, 경기가 0.11%포인트 오른 83.52%를 기록했다.

    인천도 83.29%로 2.51%포인트 올라 지난해 2월(85.07%) 이후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낙찰률과 입찰경쟁률도 증가세다.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률은 37.09%로 전월대비 4.06%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1월(37.8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입찰경쟁률도 건당 평균 0.14명 증가한 7.29명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정민 부동산태인 팀장은 “고가낙찰건수의 70~80% 가량이 3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라며 “지난해 연말부터 전세난으로 저가 아파트 경매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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