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구단 감독과 각 팀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다가올 ‘봄의 축제’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자치한 부산의 KT 전창진 감독은 “올해만큼은 꼭 좋은 경기를 펼쳐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는 것을 꿈꾸고 있다. 특히, 박상오가 정규시즌 MVP를 받았는데, 조성민 선수가 챔피전에서 잘 해서 MVP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올시즌 감독상을 수상한 전창진 감독은 “4강에서 맞붙을 LG와 동부, 두 팀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많이 된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잘 적응하고 있고, 국내 선수들도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KT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시즌 초반 기대와 우려 속에서도 부상자 없이 선수들이 잘 해 주면서 2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즌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물렀고, MVP도 내줬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리 선수가 MVP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3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전주 KCC의 허재 감독은 “올 정규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 최근 부상선수들이 모두 돌아와 다 같이 운동을 하고 있다. 우리 팀에는 하승진과 추승균, 전태풍 등 KBL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있다. 챔프전까지 가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다른 9개 구단 감독이 KCC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은 것에 대해 “하승진과 전태풍의 위력적인 플레이가 있다. 주위에서 밀어주신다니 꼭 우승을 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원주 동부의 강동희 감독도 “4위로 마무리한 것에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재정비해서 정규리그 때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을 혼신의 힘을 다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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