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설 법정관리 신청

    부동산 / 관리자 / 2011-03-22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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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F사업장 미분양·모그룹 자금지원 끊겨
    LIG건설이 자금난으로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1일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LIG건설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서류 심사 절차를 거쳐 기업회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LIG건설은 최근 건설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약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과 2600여억원(지난해 9월말 기준)에 이르는 공사 미수금도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LIG건설은 모기업인 LIG그룹에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IG그룹 관계자는 “이날(21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LIG건설에 대한 자금 지원을 논의했으나,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LIG그룹은 지난 2006년 당시 LIG건설의 전신인 건영을 인수했다. 그후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시공능력이 2009년 66위에서 지난해 4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09년에는 토목분야 강화를 위해 SC한보건설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도한 외형 확장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과도한 주택사업으로 인해 단기 유동성 압박을 받게된 것이다.

    현재 PF 사업장 공사미수금은 지난해 9월말 현재 1200억원, 대여금은 1000억원을 기록 중이며, PF 대출잔액은 9978억원이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PF 사업장 미분양 리스크로 인한 모기업인 LIG그룹의 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자금)지원이 원할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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