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감소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68.5로 9월(67.2)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HF공사가 2008년에 도입한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든다. 100보다 높으면 대출상환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HF공사 관계자는 “2010년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주택구입 부담은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에도 가계소득 감소(전분기 대비 -1.7%, 전국기준)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12월 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상승, 경남은 3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제주는 주택가격 보합세로 다른 지역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경기와 서울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규모별 K-HAI를 살펴보면 전국을 기준으로 135㎡를 초과하는 대형주택은 하락했으며, 135㎡이하 주택은 상승했다. 85㎡초과~135㎡이하, 60㎡초과~85㎡이하, 60㎡이하 주택은 각각 0.6%, 1.2%, 4.9% 상승해 소형주택일수록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소형주택 가격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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