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냄새 그리워 돌아왔죠”

    연예가소식 / 관리자 / 2011-03-30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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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지원, 10년만에 연극 컴백 로맨틱 코미디 ‘미드썸머’ 주연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기는 하지만 사실 출발은 연극이에요. 데뷔하기 전에 극단 성좌에서 단역을 맡거나 포스터를 붙이면서 막연하게 배우에 대한 기대감을 품었죠.”

    로맨틱 코미디 연극 ‘미드 썸머’를 통해 10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영화배우 예지원(38·사진)은 29일 “당시 가장 좋았던 것이 무대 냄새였다”며 “지금도 그 때의 냄새를 맡으려고 큰 숨을 쉰다”고 밝혔다.

    ‘미드썸머’는 35세 동갑내기인 골드미스 변호사와 말단 조직폭력배가 우연히 뜨거운 하룻밤을 함께 보내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2008년 영국 에딘버러에서 처음 소개된 신작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한 여름밤의 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데이비드 그레이그와 에딘버러의 작곡가인 고던 매킨타이어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예지원은 겉보기에 냉철하고 이지적이나 하는 일마다 실수투성이인 변호사 ‘헬레나’를 연기한다. “헬레나는 사랑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캐릭터다. 소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6곡이 다양하게 변주되며 중간중간 삽입되는 음악극이다. 이를 위해 예지원은 처음으로 기타를 잡았다.

    예지원이 연극 무대에 서는 것은 2001년 ‘버자이너 모놀로그’ 이후 처음이다. “10년 만에 같은 무대에 서게 됐다”며 “연극을 사랑하는데 10년 동안 성장을 했으리라 믿는다. 감회가 새롭다”고 눈을 빛냈다.

    미드썸머’는 내달 29일부터 6월12일까지 볼 수 있다. 문의는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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