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서동과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3D 애니메이션(그림)으로 다시 태어난다.
충남도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 ‘2011년 지방자치단체 주관 3D 영상콘텐츠 제작지원’ 공모사업에 ‘서동과 선화공주’가 최종 선정돼 8억원의 사업비를 받는다고 밝혔다.
부여군과 함께 응모한 이번 공모에는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35개 작품이 출품돼 서동과 선화공주를 포함 5편이 뽑혔다.
서동과 선화공주는 백제시대 설화를 소재로 한 3D 입체애니메이션 판타지로, 백제문화에 대한 탁월한 표현과 탄탄한 이야기 전개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 제작은 내년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선정으로 백제문화단지 콘텐츠 보강 및 관광 활성화, 지역 콘텐츠 업계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 이를 계기로 본격적 3D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지역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스토리 발굴 등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다각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3D 영상산업은 국가 예산 지원과 산업기반 등이 다소 빈약하지만, 이번 선정을 계기로 우수 충남 문화를 바탕으로 한 3D 영상콘텐츠 제작 등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백제역사를 소재로 제작한 한국형 3D 애니메이션 판타지 ‘사비의 꽃’을 제작, 세계대백제전 기간 부여 백제역사문화관에서 상영해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우는 등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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