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짝발’ 예의없다”

    방송 / 관리자 / 2011-04-11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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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도 불량’ 신해철 시청자들에 뭇매’
    평소 거침 없는 언행으로 주목받아온 가수 신해철(43)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9일 밤 11시부터 생방송된 tvN ‘오페라스타 2011’ 제2회에서 보여준 태도가 문제가 됐다.

    신해철은 이날 ‘가곡의 왕’ 프란츠 피터 슈베르트(1797~1828)의 연가곡집 ‘백조의 노래’ 중 ‘세레나데’를 불렀다.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여느 세레나데와 달리 단조 특유의 애잔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신해철이 부른 ‘세레나데’는 시청자들이 익히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달랐다. 일단 창법 자체가 클래식 가곡과는 거리가 멀었다. 록 스타일, 그것도 신해철식 록으로 재해석했다. 사랑을 호소하는 느낌을 전하는 데 실패했다. 노래가 끝난 뒤 심사위원들도 이러한 부분을 지적했다.

    그러나 노래실력이 전부는 아니었다. 오페라에 도전한 가수 7명 중 1명을 탈락시키는 자리에서 신해철의 태도는 다른 가수들과 달랐다. 다소곳이 선 채 결과를 기다리는 6명과 딴판으로 두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몸을 건들건들 흔들었다.

    다음 주 진출자로 호명돼 나가고 남은 가수는 신해철, 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선데이(24), 그리고 사전 녹화로 참여한 뒤 부산에서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김창렬(38) 등 3명이었다. 이때부터 신해철은 손을 주머니에 넣는 것 쯤으로는 모자란 듯 ‘짝발’로 섰다.

    시청자들은 “노래 부를 때 손 넣는 건 컨셉트인지 몰라도 인터뷰하고 심사위원들이 말하는데 주머니에 손 넣고 이건 아닌 거 같다. 신해철씨 시청자들 생각도 조금 해줬으면 한다. 정말 불성실한 태도 보기 불편했다. 나이가 많아도 예의는 갖춰야 하는거 아닌가”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물론 옹호하는 의견들도 있다.

    특히 신해철이 2008년 MBC TV ‘100분 토론’에 장갑을 끼고 출연했을 때 다한증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을 떠올리며 “신해철 손에 다한증이 있다. 긴장하면 손바닥서 땀이 비오듯 한다. 백분토론서 장갑 낀 것도 그 때문이고 주머니에 손 꽂고 있는 것도 그것 때문”이라며 편을 드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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