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모 “60만 군인안티 생겼다” 울상

    음악 / 관리자 / 2011-04-18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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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곡 ‘통보’중 ‘네가 군대가던날…’ 가사 비난 폭주
    ‘네가 군대 가던 날 너무 많이 울어서, 네가 떠난 그날 밤 너의 친구들이 모여서 나를 위로해준다며 그 자리에 나를 불렀어, 모두 취한 밤 하나둘씩 자리를 떠나고 너와 제일 친한 친구 녀석과 둘이 남아서 이런 저런 얘기 주고받다가, 한 잔 두 잔 술잔 주고받다가, 오 나 어제 기억이 안 나, 너와 제일 친한 친구에게 난 흔들렸었고, 솔직히 말할게 나 기다리지마.’

    가수 니모(본명 오상은·사진)의 디지털 싱글 타이틀곡 ‘통보’의 노랫말이다. ‘통보’가 발표되자마자 반응은 뜨거웠다. ‘막장 가사다, 이렇게라도 뜨고 싶느냐’, ‘넌 100% 망한다’, ‘방송 나오면 꺼버린다’, ‘영구 제명시킨다’ 등 비난 일색이었다.

    니모는 졸지에 나쁜여자가 됐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데 다른 쪽으로 집중돼 마음이 아프다. 의도는 그게 아닌데…. 60만 장병의 안티가 됐다. 앞으로 위문공연도 못갈 것 같다”고 토로했다.

    데뷔 9년째인 중고 신인이다.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3인 여성그룹 ‘신비’로 데뷔했지만 월드컵 여파 등으로 주목받지 못한 채 해체됐다. 2006년 엠보트로 옮겨 니모란 이름으로 솔로 활동에 나섰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2009년 바이브와 빅마마의 매니지먼트사인 태일런스 미디어에 둥지를 틀고 여성그룹 ‘미스에스’ 1집 객원보컬로 참여해 ‘사랑이 뭐길래’로 활동했다.

    그리고 최근 ‘통보’를 내고 재기를 노렸지만 대중은 니모의 가창력보다는 노랫말에 불만을 드러내며 공격했다.
    인지도는 낮지만 니모가 2007년 부른 ‘독설…이 지독한 사랑’은 가수 지망생들 사이에 인기였다. 지난해 엠넷 ‘슈퍼스타K 2’의 박보람과 MBC TV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김혜리가 불러 주목받았다. 테이는 2009년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 선보이기도 했다.

    “대중적이면서도 부르기가 쉽지 않아 오디션 지망생들이 찾는 것 같다”는 짐작이다.

    니모는 고깃배에 납치된 아들 니모를 찾아 헤매는 아빠 물고기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체구는 작지만 파워풀하고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는 니모는 일본 진출을 꿈꾸고 있다.

    “일본에서 잘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지만, 어릴 적 꿈이다. 언젠가는 일본에서 활동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일본어 실력은 “대화할 정도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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