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공부문은 전년동기대비 42.0%감소해 건설경기 침체 영향이 두드러졌다.
대한건설협회가 7일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19조86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2009년 동기 대비 5.0% 각각 감소했다.
특히 SOC(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 감소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을 거듭해 공공부문은 전년동기대비 42.0%나 감소해 건설 침체 영향을 즉시 받았다.
반면 민간부문은 주택경기가 부산 등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소폭 회복기미를 보인데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0.2%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9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22.4%, 2009년 대비 5.4% 각각 증가한 금액이다.
발주부문별로는 민간토목이 광양 고로설비 증설 및 호남석유 설비증설 등 대규모 플랜트·기계 설치공사가 대거 발주된데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38.5%나 대폭 증가했다.
민간건축도 재개발·재건축 물량과 함께 부산, 울산, 인천 송도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늘었고, 업무시설, 공장, 창고 등 비주거용건축도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95.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월 민간부문 국내건설수주액은 6조795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6.8% 증가했다.
하지만 도로, 항만, 철도시설 등 전통적인 SOC시설에 대한 공사발주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공공토목은 전년동월대비 68.5% 대폭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공공건축은 LH공사, 지자체 산하 지역개발공사 등에서 경영악화로 공급 감소를 보였으나, 군시설, 공공시설 신축 등 비주거용 건축의 호조와 전년동월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인해 3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3월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195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9.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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