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43·사진)이 심은하(39)를 최고의 연기 파트너로 꼽았다.
30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연기 재구성’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심은하는 연기하는 데 있어 솔직한 사람이다. 심은하는 연기에 대한 액팅과 리액팅이 좋은 배우”라고 밝혔다.
또 “동성애 드라마 출연 여부와 희망 상대배우는 누가 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의 사랑을 잘 모르겠지만 사랑은 그 어떤 사랑이든지 모두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만일 내가 동성애 드라마에 출연한다면 상대배우는 최민식?”이라고 답했다.
박신양은 동국대 연극영화과 졸업 후 러시아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귀국 후 데뷔작은 연극이 아닌 영화 ‘유리’(1995)였다.
“스물아홉살까지 ‘연극만 하다 쓰러질거야’라고 생각했다. 러시아 유학 시절 돈을 아껴 연극 한편을 보러 갔는데 주인공이 더스틴 호프만보다 연기를 잘했다. 그러나 그 연극을 보고 있는 건 고작 열네명뿐이라 화가 났다. 그 후로 욕을 먹어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졌다.”
이후 박신양은 영화 ‘편지’ ‘약속’ ‘범죄의 재구성’ ‘4인용 식탁’ 등과 드라마 ‘내 마음을 뺏어봐’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싸인’ 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았다.
박신양은 “싸인, 범죄의 재구성, 파리의 연인, 약속 등 더 잘 만들 수 있는 작품은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날 박신양의 강연은 6월 18, 19일 오전 11시5분 SBS라디오 ‘스타특강’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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