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보자” 2만명 구름관중 운집

    축구 / 관리자 / 2011-06-16 1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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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JS 자선축구경기 대성황… 박주영·정대세등 스타 총출동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이사장으로 변신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이 주최한 제1회 두산 아시안드림컵이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낫 경기장에서 열렸다.


    신혼여행까지 뒤로 미룬 박주영(26·AS모나코)을 비롯해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 기성용(22·셀틱) 등 대표팀 후배들은 물론 미우라 가즈요시(44·요코하마), 나카타 히데토시(34) 등 일본 축구계 거물들이 총출동해 2만여 팬들의 열띤 성원을 이끌어냈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인민 루니’ 정대세(27·보쿰)와 한류스타 가수 JYJ와 배우 한혜진(30)도 축구외교관으로 변신한 박지성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했다.


    나비뱅크 SG(베트남)와의 경기는 예상 외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박지성이 속한 JS프렌즈는 기성용을 오른쪽 풀백에 배치한 변칙 전술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나비뱅크는 적극적인 몸싸움을 시도할 정도로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선제골은 나비뱅크가 가져갔다. 나비뱅크는 전반 5분 키리제스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JS프렌즈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44세의 현역 스트라이커 미우라.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공을 잡은 미우라는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나비뱅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성기 못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나비뱅크는 전반 23분과 32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베트남 리그를 소화 중인 나비뱅크는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역습으로 단숨에 3-1로 달아났다.


    친선전이라는 생각에 안일한 플레이를 펼치던 JS프렌즈는 전반 40분 이청용의 중거리슛으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전현직 대표급 선수들로 구성된 JS프렌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맞아들어가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나비뱅크는 전반 종료 직전 반 드엄 엠의 오른발 슛으로 전반을 4-2로 앞선 채 마쳤다.


    이사장인 박지성은 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행사를 진두지휘한 박지성은 동료들의 축하 세례에 웃는 얼굴로 답했다.


    후반 중반 JYJ 김준수(24)의 투입으로 절정에 올랐던 이날 경기는 결국 나비뱅크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첫 테이프를 성공적으로 끊은 JS파운데이션은 내년에도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자선 경기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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