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된 액션 블록버스터 ‘퀵’(제작 JK필름, 제공·배급 CJ E&M 영화부문)이 2009년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가 이룩한 1000만 관객 신화 재현을 기대했다.
스피드 마니아인 오토바이 택배원 ‘기수’는 생방송 시간에 쫓겨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섹시 아이돌그룹 ‘오케이걸즈’의 멤버 ‘아롬‘을 태우고 가던 중 전화를 받게 된다. 의문의 목소리는 헬멧에 폭탄이 장착돼 있다는 경고와 함께 30분 내 폭탄 배달을 완료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오토바이를 멈춰도, 헬멧을 벗어도 폭탄이 터지는 상황에 처한 기수와 아롬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시속 300㎞로 질주한다.
‘해운대’의 조연들이 주역으로 열연했다.
이민기는 오히려 “보통 촬영장에서는 오토바이를 못 타게 하는데 말리는 사람도 별로 없고, 속도도 마음껏 낼 수 있어 좋았다”며 즐거워 했다.
“원래 자전거도 못 탄다”는 강예원도 용기를 내 오토바이 면허에 도전했다. “중심잡기가 너무 힘들었고 속도에 대한 공포가 많아서 배우면서 초반에 울기까지 했다”면서도 “넘어지는 바람에 처음에는 떨어지고 두 번째 시험에서 면허를 땄다. 그때 기분은 대학 시험에 합격한 것보다 더 기뻤다”고 성취감을 전했다.
김인권도 영화를 위해 오토바이 면허를 땄다. “나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기는 잘한다. 그런데 세울 때 다리가 짧아서 자꾸 넘어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7월21일 개봉.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