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못가도 대표팀 런던행 돕겠다”

    농구 / 관리자 / 2011-07-05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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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승진, 병역 문제로 올림픽 출전 힘들어
    “나는 런던에 가지 못하더라도 대표팀은 꼭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통해 내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우승을 차지해야만 티켓을 딸 수 있다.


    16년 만에 남자농구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에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선수가 있다. 최장신 센터 하승진(26·KCC·사진)이다.


    대표팀이 9월 아시아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런던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내도 하승진은 내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기 어렵다.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승진은 2011~2012시즌을 끝내고 곧장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공익근무요원은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들과 달리 복무 기간 동안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 하승진의 경우, 더 이상 병역의무를 연기할 수도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승진은 대표팀 2차 소집에 따라 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KCC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승진은 “나는 런던에 가지 못하더라도 대표팀은 꼭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며 9월 대회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승진은 “이번에는 소속팀의 우승보다 대표팀의 우승이 나에게 더 좋은 의미가 될 것 같다.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동안 쉬었기 때문에 몸상태가 나쁘지 않다. 몸을 만들지 않았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대표팀에서는 이겨봤는데 성인대표팀에서는 아직 중국을 이겨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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