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충신역사관 무기한 휴관

    인서울 / 박규태 / 2011-08-04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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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구 사육신 후손들ㆍ김문기 후손들 갈등… 뾰족한 대안 없어

    [시민일보] 동작구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오는 김문기 후손들과 사육신 후손들의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달 개관한 '단종충신역사관'이 후손들의 갈등으로 급기야 3일 개관한지 한 달도 채 안돼 잠정 휴관하기에 이르렀다.

    사육신 후손들이 지난 1일 동작구청을 항의방문, '단종충신역사관'의 명칭과 전시내용에 대해 반발하며 철야농성을 벌이자 문 구청장은 이들과 면담 후 이같이 결정했다.

    사육신 후손측은 역사관 명칭을 '단종충신역사관'에서 '사육신역사관'으로 변경할 것과 역사관내에 사육신외에 다른 인물들을 전시해서는 안된다고 역사관 개관 후부터 꾸준히 주장해 왔다.

    동작구는 잠정 휴관을 결정하긴 했지만 마냥 이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국사편찬위원회와 역사학계의 교수들로부터 자문을 받은 후 내부협의를 거쳐 역사관의 명칭과 전시내용 등을 결정한 것"이라며 사육신 후손측의 요구사항을 온전히 수용할 수는 없다는 뜻을 피력했다.

    게다가 김문기 후손측도 김문기 선생과 관련된 전시내용에 누락된 점과 잘못된 점을 보완해달라는 진정서를 3일 구청에 접수시키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 후손측의 갈등에 동작구도 뾰족한 대안이 없어 역사관은 사실상 무기한 휴관될 것으로 보여진다.

    구 관계자는 "역사관 개관 후 (사육신 후손측이)집단행동으로 나오고 있는데 워낙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라 누가 다치거나 하는 불상사가 생길 우려가 있어서 우선은 잠정 휴관하기로 했다"며 "사육신 후손측과 김문기 후손측의 갈등이 어느정도 조정될 때까지는 개관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별한 대안이 나오지 않는 한 계속 휴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사진설명=지난 3일 간판을 내리고 잠정 휴관에 들어간 단종충신역사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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