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증시’ 코스피 장중 1700선 붕괴

    증권 / 관리자 / 2011-08-09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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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새 68.10p 뚝… ‘1조1759억 매도’ 외인들 폭락장 주도

    코스피지수가 엿새째 하락하면서 1800선을 겨우 지켰다. 한때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던 코스닥지수도 6%대로 낙폭을 줄였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869.45)보다 68.10포인트(3.64%) 하락한 1801.35포인트에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은 이날 개장 19분 만에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5% 이상 하락하는 상황이 1분간 지속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로 인해 1807.88포인트로 출발했던 지수는 오전 한때 1684.68포인트까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만에 1000조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1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국책 모기지 업체를 비롯한 금융 공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1조1759억원어치 팔면서 엿새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도 79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210억원, 1154억원을 사들이면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62.69)보다 29.81포인트(6.44%) 하락한 432.88포인트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오전 10시41분께 10% 이상 급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중단됐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오전 9시39분에는 코스닥스타선물과 코스닥스타지수가 급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억원, 44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55억원을 사들이면서 6영업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는 1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082.50)보다 5.6원(0.52%) 오른 1088.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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