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이프 '히스토리 후'가 30일 밤 11시 '영화배우 고 장진영 2주기'를 방송한다.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45)씨가 밝힌 결혼 이유와 미국에서 이뤄진 결혼 과정, 장진영의 아버지와 동료 배우들이 추억하는 장진영의 모습을 전한다.
김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첫눈에 반해 사랑을 했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사람이었기에 그녀의 병은 문제될 게 없었다"며 "장진영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이 되면 홀로 분당에 있는 장진영 추모관을 찾는다. 그녀와 함께 갔던 곳이나 함께 먹었던 음식을 볼 때는 여전히 그녀가 그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씨는 "병세가 악화되던 딸을 곁에서 극진히 간호하며 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던 사위의 사랑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또 영화 '싱글즈'(2003)에서 호흡을 맞춘 영화배우 겸 가수 엄정화는 "싱글즈 촬영 당시 같은 30대 여배우로서 30대 여성의 삶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장진영은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 배우였다"고 추억했다.
장진영(1974~2009)은 결혼 한달여 만인 9월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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