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내달부터 범죄에 취약한 지하철 안에 지하철보안관이 투입되고 CCTV가 설치되는 등 지하철 범죄 안전관리가 한층 더 강화된다.
최근 지하철내 성추행과 폭행 등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1일 시민들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지하철 범죄 안전대책’에는 ▲지하철보안관 도입 ▲전동차내 CCTV 설치 ▲여성화장실 입구 비상벨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시는 먼저 오는 10월에 지하철보안관 75명을 투입해 시범운영하고 2012년에 2단계로 75명을 추가 채용해 취약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2년에는 1~4호선(서울메트로)에 80명, 5~8호선 70명(서울도시철도), 지난 2009년 9호선 개통과 함께 활동 중인 9호선 보안요원 21명을 포함해 총 85개조 171명의 지하철보안관이 배치돼 전동차 안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단속과 예방활동을 벌이게 된다.
지하철보안관은 2조2교대로 오전 7시부터 지하철 운행 종료시간까지 근무하며, 성추행 발생빈도가 높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사복을 착용해 성추행범 적발 효과를 높이고, 평시간대에는 유니폼을 착용해 전동차와 역사를 순찰 근무하며 음주 등 공공질서를 해치는 불안요인까지 단속할 예정이다.
전동차내 순회근무가 어려운 혼잡한 출`퇴근시간대에는 승강장에서 성범죄 개연성이 있는 자들을 탐색해 미행한 후 전동차에 동승해 범죄 행위 적발 시 현행범으로 검거해 지하철경찰대에 인계하게 되며, 단속실적을 주기적으로 발표해 범죄 예방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하철보안관이 지하철내 각종 범죄행위 발생시 법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특별사법경찰관리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관련법령 개정을 중앙정부(법무부)에 건의해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실제로 신체접촉이나 폭행 등이 발생하는 전동차 안의 범죄 예방효과와 범죄 발생시 증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동차 내 CCTV'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한다.
서울시는 먼저 10월부터 2호선 신형 전동차와 7호선 모든 전동차에 1칸 당 CCTV를 2대씩 설치하고, 이후 비용 대비 사업효과 분석과 재정여건을 감안해 2012년 하반기부터 나머지 1~9호선 전동차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비상통화장치, 막차안전요원, 불법상행위 단속 등 그동안 추진해오던 안전대책도 개선 보완해 지하철 내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정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보안관 도입과 전동차 내 CCTV설치로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며 “특히 여성들과 노약자들이 심야시간에도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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