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의 김현수(11)가 SBS TV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신세경(21)의 어린시절을 연기한다.

SBS는 3일 “극중 신세경이 맡은 ‘소이’ 아역으로 관객 255만명을 돌파한 영화 ‘도가니’의 김현수가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이 영화에서 영특한 청각장애 소녀 ‘김연두’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수의 어머니는 “영화 ‘도가니’에는 더러 수위 높은 장면도 있었지만 공유와 정유미 그리고 스태프들이 현수를 비롯한 아역배우들과 장난도 치는 등 잘 배려해준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뿌리깊은 나무’에 대해서는 “한복을 입고 무작정 뛰어다녔다. 드라마 초반을 책임진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했다. 드라마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현수는 지난해 영화 ‘우리 만난 적 있나요’에서 윤소이(26)의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올해는 드라마 ‘49일’에 이요원(31)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한편, ‘뿌리깊은 나무’는 한글창제를 둘러싼 비밀을 그린 사극으로 ‘대장금’의 작가 김영현(45)씨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의 작가 박상연(39)씨가 MBC TV ‘선덕여왕’에 이어 함께 극본을 쓴다.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의 장태유(39) PD가 연출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