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김용옥 특강 방송 축소 움직임…4대강 비난 탓?

    방송 / 관리자 / 2011-10-26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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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TV가 기획특강 '도올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 방송 축소를 검토 중이다.
    EBS 관계자는 26일 "김 선생이 EBS 심의실로부터 지속적인 비속어와 부적절한 어휘 사용, 특정종교와 직업 비하 등 여러가지 문제를 지적받았다"면서 "심의실이 서너차례 지적했는데 개선되지 않아 제작진에게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달했고 제작진은 선생에게 방송분량을 축소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당초 36강으로 기획된 특강은 지난달 5일 시작, 25일까지 16회가 방송됐다.
    "방송을 축소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전했는데 김 선생은 중단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김 선생을 만나 협의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김용옥 교수(63)는 방송축소 움직임과 관련, 자신이 특강에서 4대강 사업 등을 비판하자 EBS에게 외압이 가해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 교수가 최근 펴낸 '중용, 인간의 맛'에서 정부의 4대강 사업이 반환경, 반문명적 토목공사라며 강도높게 비난한 것이 이번 사태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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