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금융감독당국이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를 심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에 지급하기로 한 외환은행 인수금액에 대해서도 ‘부당한 국부유출’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사단법인 금융경제연구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외환은행 매각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먼저,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과 관련해 금융감독당국이 산업자본 심사를 거쳐 이 사모펀드가 은행 대주주의 자격이 있는지 적격성을 심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7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은행법 상 금융분야 이외의 자산이 2조원을 초과하면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은행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비용으로 론스타에 지급하기로 한 금액에 대해 국민 중 73.7%가 ‘부당한 국부유출’이라고 답했다.
정당한 투자수익이라고 답한 국민은 13.1%에 그쳤다. 외환은행의 10월25일 현재 주가 총액은 약 2조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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