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가전 ‘실속형 미니제품’ 인기

    유통 / 뉴시스 / 2012-02-12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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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기·밥솥등 소용량 상품 매출 급신장

    젊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혼수가전도 실속형·소용량으로 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혼수가전 구매 비중이 높은 2~5월 가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최근 3년간의 변화에서 혼수가전으로 소용량, 소형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세탁기, 밥솥, 청소기 등에서 소용량 상품의 매출이 일반 상품의 매출보다 신장율이 컸다. 커피메이커, 토스터기, 전기포트, 핸디형믹서기 등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소형가전도 혼수가전으로 인기를 끌었다.


    ◇혼수가전, 실속형 소비 대세…소용량 가전 인기

    품목별로는 세탁기의 경우, 10㎏ 이하의 소용량 세탁기 매출이 2009년 매출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2010년 119.9%, 2011년 127.9%로 매출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은 2년 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10㎏ 이상의 일반 세탁기 매출은 2011년 매출이 2009년보다 10%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밥솥도 마찬가지다. 4인용 이하의 소용량 밥솥의 경우 2010년 매출이 2009년보다 69.6% 증가했고, 2011년에는 2009년보다 3배 가까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4인용 이상의 일반 밥솥은 2011년 매출이 2009년보다 40.3% 가량 증가했다.


    청소기의 경우, 간편하게 작동이 가능한 소용량 핸디형 진공청소기의 2010년 매출은 2009년보다 34% 가량 신장했고, 2011년에는 2009년보다 4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진공청소기의 매출 증가율이 20% 수준인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 불황으로 인해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성향과 더불어, 신혼 초기 과도한 용량의 가전 구매를 피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는 합리적인 구매 성향이 더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주방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커피메이커, 토스터기, 핸디형믹서기 등 각종 소형 가전도 혼수 시즌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메이커의 경우 2011년 매출이 2009년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신장했다. 2010년 매출이 2009년보다 74.5% 증가하며 큰 폭으로 신장했다.


    또 토스터기도 2010년 매출이 2009년보다 34.5%가 신장했고, 2011년 매출은 2009년보다 7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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