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권영찬이 아내 김영심씨와 결혼 5주년을 기념해 시각장애우 2명의 개안수술 비용을 후원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3일 실로암 안과병원에 따르면 권씨는 최근 승무원인 아내 김영심씨와 결혼 5주년을 기념해 시각장애우 2명의 개안수술 비용을 후원했다.
권씨가 실로암 안과병원과 이같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12월 아들 도연군의 백일잔치 비용으로 시각장애우 2명의 개안수술을 후원하면서다.
권영찬은 지난해 6월 극동방송에서 방송된 실로암안과병원에 대한 방송을 듣고 비용이 없어 개안수술을 하지 못해 세상을 볼수 없는 시각장애우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후원을 결심했다.
일반적으로 시각장애우 한쪽 눈을 개안수술하는 과정에 드는 비용이 30만원으로 수술비가 없어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지 못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내용이 권영찬의 이같은 결심을 갖게 한 것.
단안(1명)에게 개안수술로 빛을 찾아주려면 30만원이 소요되며 복안, 양쪽눈의 경우 60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 비용은 수술시 시력이 더 잘 나오도록 삽입하는 수정체와 재료대, 마취비 등의 비용이다.
권영찬은 "지난번 아들 백일때 두명의 개안수술비용을 후원할 때 100명의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을 후원해드리기로 약속한만큼, 이번 후원까지 총 4명의 개안수술을 후원했다."며 "앞으로 더 활동을 열심히 해서 시간이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100명의 복안 개안수술을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쁨을 나누면 두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는 이야기처럼 특별한 기념일을 위해 종교를 떠나서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봉사에 함께 참여하자며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실로암안과병원은 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사업, 사랑의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대한 예수교 장로회총회 맹인선교부와 협력해 설립됐다.
개안수술 봉사에 대한 문의는 실로암안과병원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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