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원구성과 함께 언론청문회 반드시 열려야 할 것

    칼럼 / 전병헌 / 2012-05-17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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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헌 국회의원

    (전병헌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지난9일자 MBC뉴스데스크를 보고 경악했다.

    100일이 넘게 이어지는 MBC파업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MBC를 방문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을 일방적으로 ‘폭도’로 묘사한 행태는 언론의 금도를 넘어선 것이었다.

    왜 MBC노조가 파업을 하고 있으며, 왜 MBC 사장실을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방문했는지는 언급조차 않았던 것은 MBC가 ‘보도’를 사유화하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

    지난 100여 일 동안 민주통합당은 수십, 수백차례 사장 및 임원면담을 요구했으며, MBC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나, MBC 김재철 사장이 이를 외면한 것이다. 심지어 MBC는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방문에 임원 빼돌리기까지 하는 행태를 보였다.

    무엇보다 회사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사장이 사실상 정치적 이유로 MBC파업사태를 외면하고 방치함으로써 회사 경영은 최악의 상황으로 향해가고 있다.

    첫 출근부터 ‘낙하산 인사-조인트 논란’으로 시작한 김재철 사장은 ‘호텔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심각한 개인비리로 공영방송 본인 뿐 아니라 MBC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2년 동안 7억원의 법인카드를 사실상 사적으로 유용해왔으며, 무용가 J씨와의 개인적 추문도 끊이지 않는 공영방송 사장으로 지극히 부도덕한 인사로 시민들에게 각인돼 가고 있다.

    이처럼 조인트사장, 부정한 사장에 이어 최악의 경영 실패 사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또한 바로 김재철 사장이다.

    전병헌 의원이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ㆍKOBACO)로부터 제출받은 시청률 및 광고 판매 자료를 보면, MBC는 파업 3개월 간(2012년 2월~4월) 지상파 1등 채널에서 꼴찌채널로 추락했다.

    가슴이 아플 정도다.

    2011년 동기간(2월~4월)과 비교하면 시청률 19%가 하락했다.

    2011년 평균시청률 6.7포인트를 기록했던 MBC는 2012년 1.3포인트나 하락한 5.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속․큰폭의 하락세라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동일한 기간 동안 광고판매실적도 당연스럽게 20% 하락했다.

    2011년 2월~4월 3개월간 월평균 659억원에 달했던 광고매출이 올해(2012.2~4월)는 월평균 524억원이다.

    매달 134억 원씩 MBC매출에 손실을 끼치고 있다. 3개월 누적 4백억 원이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김재철 사장 퇴진만이 MBC파업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보도의 금도마저 넘어선 MBC뉴스데스크를 만든 조인트사장, 호텔․마사지․명품가방․무용가 J와 추문까지 막장으로 치달은 부정한사장, 파업이 계속되서 경영상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를 수수방관하고 도리어 악화시키려는 무능한 사장.

    MBC경영을 정상화하고, 공정보도시스템을 정비하고, 지상파 1등 시청률 MBC로 다시 일어서는 길은 김재철 사장이 MBC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여 퇴진하는 길 뿐이다.

    사상최악의 보도국 패쇄 사퇴. 군부독재시절에도 없던 이런 만행. 책임은 김재철 사장에 있다.

    민주통합당 언론정상화특위는 19대 원구성과 함께 작금의 언론사태해결의 출발선이 되는 언론청문회가 열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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