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17일 그리스 총선 전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도 있다"

    국제 / 뉴시스 / 2012-06-14 18:24:00
    • 카카오톡 보내기
    시알리 재무장관 밝혀
    【니코시아=AP/뉴시스】유로존 회원국인 키프로스는 그리스 총선이 치러지는 17일 이전에 유럽연합(EU)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바소스 시알리 재무장관이 13일 밝혔다.

    시알리 장관은 유로존 탈퇴 여부를 가리는 선거로 간주되고 있는 그리스 총선이 키프로스 구제금융을 신청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요일 그리스 총선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가장 중요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최종 판단 과정에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프로스는 정크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으로 국제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국가부채 익스포져(손실위험)가 높은 두 번째 규모의 키프로스 파퓰러 은행의 지원을 위해 이달 30일 이전까지 18억 유로를 끌어와야 하는 상황이다.

    시알리 장관은 앞서 11일, 이달 말 이전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알리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구제금융이 은행들에 집중될 것인지와 관련해 은행 자본확충뿐 아니라 미래의 필요성을 담은 포괄적인 요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드레아스 마브로얀니스 키프로스 유럽차관은 앞으로 수 주 내에 은행 한 곳의 자본확충을 위해 18억 유로가 필요하다면서 만일 유럽연합(EU) 구제금융을 받는다면 최대 40억 유로를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이날 아일랜드를 방문한 마브로얀니스 유럽차관은 부실화한 은행 시스템을 구제할 방법에 관한 결정을 아직 내린 바 없다며 그러나 유럽에서 한차례 융자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키프로스는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동시에 또는 두 국가 중 한 곳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지원이 유럽의 지원과도 결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브로얀니스 차관은 모든 방안을 고려 중이며 그 무엇이든 유럽의 현금지원 또는 융자 조건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시스 뉴시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