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0일 경기부양 프로그램으로 2670억 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 연말까지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Fed는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밝혔다.
장기채권을 매입하고 단기채권을 팔아 통화공급량에 변화를 주지 않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시하면 장기금리가 내려가고 종국적으로 모기지와 소비자 및 기업 대출 금리도 인하된다.
그러나 이번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은 경기부양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장기금리는 이미 기록적인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기업과 소비자들이 대출하지 않아 금리가 조금 더 내려간다고 해도 대출이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Fed는 지난 해 9월부터 4000억 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해왔다.
첫 번째 트위스트 프로그램은 이달 말 종료된다.
이날 트위스트 연장 등이 담긴 Fed의 성명은 11대 1로 승인됐다.
트위스트 연장을 거부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지역 Fed 의장은 4차례 연속 반대 의견을 냈다.
Fed는 이날 고용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자 지출 증가는 한층 둔화하고 있다며 추가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ed는 그럼에도 미 경제는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Fed는 또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가 최소 2014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 증시는 Fed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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