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선 결과 무기한 연기

    국제 / 뉴시스 / 2012-06-21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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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후 언제 발표 예정도 없어

    【카이로 =로이터/뉴시스】 이집트 대선 선관위는 후보들로부터의 고발들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해 21일로 예정된 대선결과 발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이집트 관영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번 대선은 무슬림형제단 후보인 모하마드 모르시와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치하에서 총리를 역임했던 아메드 샤피크간의 결선으로 양측은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날 성명에서 "선관위는 양측의 고발을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각종 기록들과 명단들을 살피는 작업이 따름으로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까지는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템 바가토 선관위 사무총장은 언제 최종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로이터 통신 기자에게 말했다.


    그는 전화로 "우리는 지금 당사자들의 진술을 듣고 있는 단계다. 선관위는 앞으로 그런 고발들을 사안에 따라 인정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 결정하고 그 후에야 최종발표를 할 수 있는 시점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카터센터가 운용하는 선거참관단은 19일 이번 대선은 충분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아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였는지 말할 수 없다고 발표하면서 군부지도자들이 민주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카터센터는 이번 선거 이전에 이슬람주의자들이 주도하는 의회를 군부의 법정이 해산하도록 명령한 것이나 집권 군사위원회가 장래의 대통령 권한을 제한하는 잠정헌법을 선포하는 것이야말로 이집트가 전세계의 희망과는 달리 민주화의 길을 걷지 않고 있다는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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