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특별추기경 회의 소집

    국제 / 뉴시스 / 2012-06-24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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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서유출 파문 대책 논의
    【바티칸 시티=AP/뉴시스】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3일(현지시간) 교황청 기밀문서 유출파문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추기경회의를 소집했다.
    교황은 이날 오전 교황청 수석간부회에 참석하기로 예정되었다. 교황청 대변인실은 “교회에 평화와 신뢰의 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 추기경들과 또 다른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앞으로 오는 29일까지 교황은 로마에서 많은 추기경과 계속 면담할 것이라면서 “교회 운영에 책임을 공유하는 이들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청 기밀문서 유출로 천주교회 고위 성직자의 부패, 정치적 내분, 군력 투쟁 등의 사실이 드러나자 교황청은 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교황의 아파트에서 일해 온 집사 파올로 가브리엘레가 지난달 기밀문서를 불법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교황청 경찰이 이번 교황청 기밀문서 유출을 조사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추기경위원회도 내부 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 주말 교황은 추기경조사위원회를 만나 이번 사건에 관련된 수십 명의 진술 내용을 보고받았다.
    교황은 특별추기경회의를 소집은 이번 기밀문서 유출파문의 심각성과 교황청 지배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특별추기경회의에는 교황청에 주재하는 추기경들과 시드니 대주교, 전직 로마대교구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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