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신용위험’ 中企에 15.2兆 푼다

    금융 / 온라인뉴스팀 / 2012-07-01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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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제조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신용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KDB산업은행이 올해 15조2000억 가량을 지원키로 했다.


    1일 산은에 따르면 올해 제조 중소기업의 가동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지난 1월 80.5%를 보인 가동율은 2월 81.1% 기록한 뒤 3월 78.2%로 하락했다. 연체율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1월 1.64% ▲2월 1.67% ▲3월 1.58%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은은 경영여건이 악화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래의 우량 고객을 확보하고 영업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올해 중소기업 지원에 15조2000억원을 투입계획이다. 이는 지난해(12조9000억원)와 비교해 약 18% 증가한 규모다.


    중소기업의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9조3000억원을 지원하며 중소기업 대출금 상환유예 또한 3조7000억원 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공장부지분양대금 특별대출을 통해 평균금리보다 2%포인트 낮은 4%안팎의 금리를 제공하며 운영자금의 금리도 원화 0.5%포인트, 외화 0.25%포인트 내렸다.


    KDB파이어니어 및 KDB다이렉트 파이어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8000억원과 1조원이 지원된다. 파이어니어 동반펀드도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이 중 4000억원을 올해 투입할 예정이다.


    더해 산은은 고객소개제도를 확대 시행해 직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지원 대상 중소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은은 직원고객소개제도 대상자를 산은뿐 아니라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등 계열사 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산은은 지난달부터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Overseas 파이어니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5건을 추진해 3건을 승인했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OECD가 올해 국내경제성장률을 3.5%에서 3.3%로 낮추는 등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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